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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눈 대신 미세먼지 잔뜩 낀 ‘그레이 크리스마스’..23~26일 전국 먼지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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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23일~26일까지 계속

세계일보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낸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구 일대가 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는 성탄절을 지나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가올 성탄절은 눈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부릴 전망이다. 가족, 연인과 바깥활동을 계획한다면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23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26일까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50㎍/㎥로 ‘나쁨’(36~75㎍/㎥) 단계다.

이어 경기도는 84㎍/㎥, 강원·경북 78㎍/㎥, 대구 100㎍/㎥, 부산 77㎍/㎥ 등 ‘매우 나쁨’(76㎍/㎥ 이상)까지 올랐다.

미세먼지 ‘나쁨’ 단계는 성탄절을 지나 26일까지 계속될 거로 전망된다.

성탄절 이브인 24일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세종·충북·충남·대구, 26일에는 서울·경기·강원영서·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전망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에 오늘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진데다 대기 정체로 축적돼 우리나라 서쪽과 일부 영남내륙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26일까지는 공기가 무척 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일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깥 활동을 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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