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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文대통령, 중일 정상 만난다… 北도발, 사드, 지소미아 등 해결책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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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오전 9시5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첫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음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는 등 1박2일 동안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친 후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3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가기 전 베이징을 먼저 들러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지 6개월 만이다.

특히 회담에서는 한·중 양자 관계 진전을 위한 논의는 물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타개하고 북미 간 대화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성탄 도발’ 우려에 미국과 긴장 관계가 계속되는 상황이라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도록 도와달라는 ‘우회설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두 정상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을 해결하려는 대화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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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오찬 이후에는 곧바로 청두로 이동,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만찬을 이어간다. 여기에서는 양국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 등 구체적인 협력을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진다.

이어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 한중일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3국 경제인 간 교류를 격려할 계획이다.

오후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수출규제 철회와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날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한 3국 경제협력 방안, 한반도 비핵화 및 역내 평화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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