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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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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울산시장 선거 개입의혹, 사실이면 민심 완전 떠나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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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임동호 용서 못 할 사람 메모', 선거개입 개연성↑"

"검찰,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

이데일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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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레임덕을 넘어 민심이 완전히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검찰이 지난 20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소환해 12시간 조사를 마친 가운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송철호 현 울산시장도 이번주 내 소환될 거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송 시장이 단독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송 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청와대가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제거하고 ‘송철호 체제’로 정리하려 한다는 내용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 전 최고위원과 그의 동생은 용서받지 못할 사람’이라는 메모가 새롭게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메모가 사실이라면 송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청와대가 선거개입 했다는 개연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난 보수정권에서 자행된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은 임기 내내 정권 정통성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정부는 이미 드루킹으로 도덕성 큰 상처가 났다”면서 “이번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 레임덕 넘어 민심이 완전히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과 정부는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혹에 대해 조속히 해명하길 촉구한다”며 “아울러 검찰은 이 사건에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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