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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42)장하나의 정교한 퍼팅 | 퍼팅 안되면 ‘볼의 왼쪽’ 보고 쳐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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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를 가장 뜨겁게 달군 선수가 있습니다. ‘장타자’ 장하나죠.

장하나는 지난 시즌 막판 상금이 큰 대회가 몰린 ‘골든 먼스’ 때 KL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 2개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두 대회 모두 파세이브율이 94.44%였으니 우승할 수밖에 없었죠.

퍼팅 때문에 고민하는 분 많죠. 이번 주는 장하나의 퍼팅 레슨입니다. 장하나 퍼팅의 핵심은 ‘구간’을 만들고 ‘지체 없이’ 스트로크를 하는 것입니다.

장하나는 가장 먼저 “볼에 선을 그은 뒤 그 ‘선’에만 너무 집중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에 긴 선을 그은 뒤 그 라인에만 집중하다 거리감을 잃어버리거나 잘못된 스트로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볼이 지나갈 라인을 설정하고 볼 앞 30㎝ 지점에 목표를 만들어 그 구간으로 볼을 보낸다고 생각해야 좋은 스트로크가 나온다”고 덧붙입니다.

한마디로 ‘볼’에 집중하기보다 볼과 볼 앞쪽 30㎝ 지점에 설정한 ‘구간’을 생각하면 스트로크도 편안해지고 거리감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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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기본은 퍼팅의 기본 어드레스입니다. 장하나는 “퍼터를 잡기 전에 숨을 한번 내쉬면서 어깨를 축 늘어뜨리는 것이 좋다. 어깨에 힘이 빠지면 자연스럽게 그립과 손, 팔 모두 힘이 빠지고 편안해진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그립 강도에 대해 “너무 약하게 잡으면 볼을 때리는 순간 손에 힘이 들어가고 헤드가 틀어질 수 있다. 치약을 짜는 정도의 힘으로 그립을 잡고 스트로크 내내 유지를 해주면 거리감과 방향성 모두 좋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아주 작은 차이지만 정말 중요한 팁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퍼팅을 할 때 볼의 어디를 목표로 두고 치나요. 오른손잡이 골퍼를 기준으로 볼과 퍼터가 맞는 ‘볼의 오른쪽’을 보는 분도 많고 볼의 정가운데를 보고 치는 분도 있습니다. 장하나는 ‘볼의 왼쪽’을 추천합니다. “볼의 왼쪽을 보고 치는 것이 좋다. 왼쪽을 보고 치면 퍼터 헤드가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볼이 맞는다. 방향과 거리감이 확실하게 좋아진다”고 강력 추천합니다.

볼을 칠 때 헤드가 들리거나 뒤틀리는 경우가 있다면 한번 ‘볼의 왼쪽’을 보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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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드레스와 스트로크를 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짧은 퍼팅을 할 때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장하나는 “짧은 퍼팅일수록 홀을 보지 말고 볼 앞 30㎝ 지점 기준점만 의식하고 볼을 굴리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한 번 더 강조한 뒤 “연습 스윙을 하며 거리감을 잡은 이후에는 홀은 무시해야 한다. 홀을 자꾸 의식하면 밀어 치거나 당겨 치게 되고 당연히 실수 생각 때문에 거리감도 망치게 된다”고 부연 설명합니다.

마지막 ‘장하나의 특별 팁’. 준비가 끝났으면 바로 퍼팅을 하라는 것입니다. “거리감을 잡은 뒤 어드레스를 하고 2~3초 이내에 퍼팅을 해야 한다. 눈으로 측정하고 몸으로 익힌 거리감은 길어야 4초 정도만 몸에 남는다. 당연히 그 안에 퍼팅을 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니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38호 (2019.12.18~2019.12.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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