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에르도안 "시리아 난민 8만명 터키로 행진…러시아와 대책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러시아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를 공습해 20여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가 17일(현지시간) 반군 측 구조단체 '시리아 시민방위대(하얀 헬멧)'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하얀 헬멧 구조대원들이 이들리브주 라마다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 하얀 헬멧 트위터 갈무리) 2019.12.1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오는 23일 러시아에 대표단을 파견해 시리아 난민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이주민 8만명 이상이 터키 국경을 향해 이주를 시작했다. 터키는 이주민으로 인한 부담을 혼자 떠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터키는 러시아와 함께 이들리브 주에서 공격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스크바에 대표단을 파견해 (관련 문제를) 논의하겠다.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 하사카(시리아)= 신화/뉴시스] 터키와의 국경지대를 따라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는 시리아 하사카의 군 수송대. 터키 정부는 그 동안 체포, 구금하고 있는 모든 외국인 테러용의자들을 본국으로 강제출국시키기로 하고 최근 5명을 독일로 추방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터키와 러시아는 각각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 터키와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반군 최후 거점인 시리아 이들리브 주를 반군과 정부군 양측 모두의 군사작전을 금지하는 일종의 '안전지대'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에도 불구하고 양측간 무력충돌이 지속되면서 다수의 시리아 난민들이 터키로 유입되고 있다. 통신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360만명이 넘는 시리아인이 터키로 피난했다면서 충돌이 지속될 경우 터키와 유럽은 또다른 난민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