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1경기째 두 자릿수 득점
전주 KCC 최승욱(왼쪽)이 22일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고양 오리온전에서 상대 이현민(오른쪽 앞)과 장재석의 마크를 피해 패스하고 있다. 고양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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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는 2019~2020시즌 극심한 변화의 파도를 넘어 달리고 있다. 전창진 감독이 새로 팀을 맡아 유망주들을 조련해 많이 뛰고 활발히 움직이는 농구로 시즌 초반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다 단행한 지난달 4 대 2 트레이드는 커다란 변곡점이었다. 젊은피들이 나가고 라건아와 이대성이라는 거물급이 들어오면서 팀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큰 기대치와는 달리 트레이드 이후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꾸역꾸역 이기는 경우는 많았으나 경기력은 기대치 이하였다. 혼돈의 시간을 지나면서 KCC는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송교창 |
그 중심에는 큰 변화에도 올 시즌 버팀목으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온 송교창이 있다. 전창진 감독은 22일 고양 오리온전을 앞두고 “송교창이 올 시즌 내내 꾸준했다. 훈련을 잘하고 컨디션 유지를 잘하면서 꾸준히 잘해줬다”고 말했다. 경기 전까지 평균 15.2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2위인 송교창은 시즌 초반이나 트레이드 이후에도 늘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전까지 24경기 중 20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팀내 최고 스타인 이정현의 17경기보다 훨씬 많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일찍 뛰어든 송교창은 매년 진화를 거듭하며 이제 KBL 국내 선수 최고 반열에 올랐다. 프로 5년차의 경험과 꾸준한 자기 노력이 쌓인 결과다. 올 시즌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송교창은 이날도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공수에서 나무랄 데가 없었다. 경기 초반 스틸에 이은 속공 패스로 팀 분위기를 띄우고 정확한 3점슛을 꽂아넣으며 1쿼터 기선을 잡는 데에 앞장섰다. 2쿼터에도 정확한 미들슛으로 득점을 보탰다. 전반에만 15점을 몰아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송교창은 후반에 사타구니 통증에 시달렸으나 기복 없이 자기 역할을 다하며 19점·7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21번째 두 자릿수 득점. 15승10패가 된 3위 KCC는 송교창과 라건아(23점)를 앞세워 88-72로 완승하며 2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오리온은 전반에만 턴오버 10개를 기록하며 초반에 쉽게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하다 6연패에 빠졌다.
고양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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