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이준헌 기자 ifwedo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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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을 잡겠다는 겁니까? 국민을 잡겠다는 겁니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정부를 향해 “어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냐”며 “국민들은 기가 막힌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2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책없는 문재인 정권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18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2달에 한 번꼴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고 적은 황 대표는 “거침없는 대책에도 집값은 거침없이 폭등했다. 서울 아파트값만 약 500조가 올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참모들은 부동산 대책의 혜택으로 대박이 났다”며 “청와대 직원 평균 아파트 값이 11억 4천만원으로 40%나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은 10억이 올랐고, 두 번째 정책실장은 12억, 현재 정책실장은 약 5억이 올랐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고 책임지는 자들의 실상이다”고 덧붙였다.
“집 가진 분들은 세금 폭탄으로, 집 없는 분들은 집값 폭등으로 괴롭다”고 주장한 황 대표는 “재건축을 막아 서울에 주택 공급을 막으면서 엉뚱하게 3기 신도시 정책을 발표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정책 실패로 망쳐놓은 가격을 공시가격으로 인정해서 세금을 더 걷어 들이자고 한다”는 해석을 덧붙였다.
황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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