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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서 한국산 비중 3%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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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비중이 3%대를 회복했다. 한국산 제품이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고 있어 앞으로 대미 수출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미국 총 수입액(2조967억달러) 중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646억달러로 3.1%로 집계됐다.

조선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양자 정상회담에 앞서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수입시장 내 한국 점유율은 2017년 3.0%에서 2018년 2.9%로 떨어졌으나, 1년 만에 다시 3%대를 회복했다.

반면 미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1.2%에서 올해 18.2%로 감소했다. 중국은 여전히 1위 수입국이었지만, 점유율은 2011년(18.1%)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율을 부과한 품목의 수입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트라가 내놓은 '세계 주요 지역별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보면 미국 수입시장에서 고율관세 부과 대상 품목의 중국산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16.4%에서 올해 1분기 12.5%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산 점유율은 3.0%에서 3.3%로 올랐다.

코트라는 미국 내에서 중국산을 다른 나라의 것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한국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진입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라 미국 소재 7개 무역관이 미국의 대중 수입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35%가 수입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매우 고려 11%, 약간 고려 24%)고 밝혔다. 중국산 대체 효과가 큰 품목으로는 타이어와 사이버보안 솔루션 등이었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수입처를 전환하려는 미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에는 한국 기업과의 접촉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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