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찰스 조르댕에게 져 UFC 3연패
아쉬워하는 최두호 |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8·부산팀매드)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UFC 3연패에 빠졌다.
최두호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페더급 경기에서 찰스 조르댕(24·캐나다)에게 2라운드 4분 32초에 TKO패를 당했다.
최두호는 1년 1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잘 싸웠으나 이번에도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온 허술한 가드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1라운드에서 신예 조르댕을 상대로 거의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고도 역전패를 당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최두호는 UFC 데뷔 후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2016년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했고, 지난해 1월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TKO로 패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23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최두호는 UFC에서 1패의 전적만을 가진 신예 조르댕에게도 무너지며 UFC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쉬워하는 최두호 |
최두호는 1라운드 초반부터 조르댕을 몰아붙였다. 로우킥으로 주의를 분산시킨 뒤 감각적인 안면 원투펀치, 백스핀 블로우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조르댕은 최두호의 정확한 타격을 피해 도망가기 급급했다. 데미지가 쌓인 조르댕은 다리가 풀려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최두호는 1라운드 막판 조르댕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고 순간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공이 최두호를 살려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최두호는 2라운드에서 조르댕과 치열한 타격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두호는 순간적으로 안면 가드가 열리며 조르댕에게 결정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조르댕의 왼손 카운터 펀치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최두호의 얼굴에 연이어 꽂혔다.
큰 충격을 받은 최두호는 앞으로 고꾸라졌고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TKO패 당하는 최두호 |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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