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 카드 페더급 경기. 최두호가 찰스 쥬르뎅에게 TKO 패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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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년 11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8·부산팀매드)가 불의의 일격을 맞고 쓰러졌다.
최두호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페더급(-66kg) 5분 3라운드 경기에서 찰스 조르당(24·캐나다)에게 2라운드 4분 32초 TKO패로 물러났다.
이로써 최두호는 최근 UFC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두호는 2014년 UFC 데뷔와 동시에 3연속 1라운드 KO 승을 거두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부상 등이 겹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2016년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 한데 이어 2018년에는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생애 첫 KO패를 당했다.
이후 여러 이유로 UFC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1년 11개월 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최두호는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펀치와 킥으로 압박했다. 조르당은 최두호의 타격을 피해 도망가기 급급했다. 1라운드 내내 최두호가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두호는 라운드 막판 조르당의 카운터 펀치를 맞고 순간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정신을 잃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1라운드를 버텼다.
최두호는 2라운드에서도 적극적인 선제공격을 펼쳤다. 조르당은 뒤로 물러서면서도 계속 카운터 공격을 노렸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타격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두호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펀치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조르당의 원투펀치가 최두호 얼굴에 꽂혔다. 큰 충격을 받은 최두호는 앞으로 고꾸라졌고 레퍼리는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최두호는 KO를 당하기 전까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상대를 오히려 KO시킬 기회도 여러차례 있었다. 그렇기에 이날 KO패는 더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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