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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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토요일인 21일 울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작년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로 명명하고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선거 농단'을 했다며 공세를 펼쳤다.
당초 참석 예정이던 황교안 당대표는 몸 상태를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단상에 올라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오사카 총영사'를 달라고 했지만 '고베 총영사' 밖에 못 준다고 하자 틀어지면서 후보매수 의혹이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한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거론한 '울산 사건 특검'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한다. 다만 검찰 수사가 끝난 뒤 한국당이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 총선 선거 중립을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비판하며 "'심손정박+문(심상정, 손학규, 정동영, 박지원+문희상)', 이 사람들을 우리는 신5적이라 불러도 괜찮다"라고 비난했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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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 의장은 자기 아들한테 지역구를 물려주기 위해서 바로 여러분 세금 512조원을 도둑질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면 가장 이득 보는 데가 정의당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정의당 끌어들이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희한한 제도를 들이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연동률을) 50%로 하든 80%로 하든 100%가 아니면 무조건 위헌"이라며 "지금 투표할 때는 인물 따로, 정당 따로 찍는다.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 시스템은 정당에 찍은 것이 사람에 갔다가 다시 비례에 오는 희한한 시스템이다. 그래서 100%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법에 대해서도 "공수처의 기소대상은 검사, 경찰, 판사"라며 "사건을 조사하는 사람들 꽉 잡아서 독재를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 제도 중 (사건을) 무조건 넘기라는 권한이 있다"며 "자기가 불리한 것이나 3대 게이트에 걸리면 무조건 가져오라는 무조건 권한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문재인 정권 하의 게슈타포 같은 법이라고 규탄하는 것"이라고 마했다.
심 원내대표는 울산시민들을 격려하고 투쟁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경제를 완전히 폭망시켰다"며 "울산은 공업도시인데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모든 산업들이 완전히 고꾸라지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위대한 영광의 도시다. 대한민국 만든 위대한 자부심의 도시"라며 "시민 여러분 우리 이제 일어서자. 함께 싸워나가자"고 선동했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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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울산 남구갑 지역구 이채익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방선거 전인 2017년 10월 송철호 시장의 공약 사안과 관련한 울산 방문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시당위원장인 정갑윤 의원은 "현 정권이 저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을 모두 통신 조회하며 한국당을 초토화하려 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내년 4월 15일 선거 혁명을 울산에서 시작하자"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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