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5·18 당시 행방불명자의 시신일 가능성에 '촉각'
김오수 법무부 장관대행 "어떤 이유로 유골 묻혔는지 확인할 것"
1차 육안 검사 후 DNA 분석 예정
옛 광주교도소 전경(사진=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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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관리되지 않던 유골 수십구가 발견되면서 5·18 당시 행방불명자의 시신일 가능성에 대해 5월 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은 20일 "옛 광주교도소를 찾은 자리에서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관리하지 않는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이곳에는 법무부가 관리하는 총 113구의 유골이 있었지만 이날 법무부가 관리하지 않는 40여 구의 유골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미관리 유골 40여 구가 추가로 발굴되면서 5·18 당시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의 시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장관 대행은 "우리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발견됐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연유로 관리되지 않은 유골이 묻히게 됐는지 확인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1차 육안검사와 2차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이뤄진 공동묘지 개장 작업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뤄졌다.
한편 이날 유골이 발굴된 곳은 법무부가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부지로, 교도소 부지로 쓰일 당시 교도소 안에서 사망했으나 가족 등 연고가 없을 경우 시신을 매장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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