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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중국 2025년까지 인력의 5%는 로봇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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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5년 안에 중국 근로자 20명 중 1명은 로봇이 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우한대학 산하 연구소가 2000여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5년 안에는 중국 근로자의 5%를 로봇이 대체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조사 대상 기업중 13.4%가 생산라인에서 로봇을 활용하다고 답해 2년전 응답비율 8.1% 보다 크게 높아졌다. 생산라인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고 답한 근로자 비율 역시 2008년 12%에서 2017년 37%로 높아진 상황이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몇년간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 역할을 꿰차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중국은 이미 2013년에 세계 최대 규모 산업용 로봇 구매 '큰 손' 역할을 꿰찼다. 중국이 첨단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중국제조 20205' 캠페인을 2017년에 시작하면서 고품질, 스마트 제조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중국의 연간 로봇공학 분야 지출 금액이 내년까지 59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계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만4000개의 산업용 로봇이 중국에 설치돼 전 세계 설치분의 36%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당장 2020년 근로자 1만명당 150개 로봇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제조업계 인력중 40%는 생산라인에서의 로봇 사용으로 잠재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미래 중국의 고용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발전연구재단(CDRF)에 따르면 중국 제조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저장성, 장쑤성, 광둥성에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노동인구가 이미 30~40% 줄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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