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선거법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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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0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고발했다. 임 전 실장을 비롯해 조국 전 민정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이호철 전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청와대 비서관 등이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오늘 오전 임 전 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송철호 현 울산시장 당선시키기 위해서 선거운동 초기부터 깊숙히 개입한 걸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임 전 실장은 대통령을 대신해서 송 시장에게 출마 요청을 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송철호와 당내서 경쟁했던 임동호(전 민주당 최고위원)를 주저앉히기 위해 공작한 걸로 보인다"며 "임씨에게 경선을 포기하면 일본 고베 총영사 자리를 주겠다고 한 전 수석이 말했다고 한다. 이건 후보 매수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이 왜 이렇게 나섰겠느냐"며 "그건 대통령이 형이라고 부른다는 송철호를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고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명수사의 진실 드러나고 있다. 명백한 선거공작"이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의 표를 도둑질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곽상도, 주광덕, 강효상, 전희경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당은 "청와대의 6.13 선거 민주당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들을 공직선거법위반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고발 및 업무상 횡령 의혹으로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주헌 , 김상준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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