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사태'로 中 보복당한 캐나다, 미중 1차합의 앞두고 경고
트뤼도 총리는 이날 TVA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측에 멍완저우와 2명의 캐나다인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최종 서명을 하면 안 된다고 요구했다"며 "캐나다 정부는 중국이 억류자를 풀어줄 수 있도록 매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중국이 아무리 압력을 가해도 사법부가 독립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멍완저우에 대한 추방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가 지난해 12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자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를 체포하자, 9일 뒤 중국은 캐나다의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간첩 혐의로 억류했다.
캐나다가 멍완저우를 체포한 것은 미국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그에 대해 수배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캐나다인들이 여전히 중국에 억류 중인데도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초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억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뤼도 총리(왼쪽)와 트럼프 대통령 |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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