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처벌 감수, 2차 피해 막고파"‥'프듀' 안준영PD 준비기일 불참→공소 사실 인정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프듀' 시리즈/사진=Mnet 제공

안준영PD, 김용범CP 측이 조작 혐의 관련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서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프로듀스101(이하 '프듀')' 시리즈의 안준영PD, 김용범CP와 보조 출연자 1인, 가요 기획사 임직원 5인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 기일을 앞두고 공판 기일을 앞두고 증거나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재판부는 이날 검찰 공소 요지와 이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 등을 확인한다. 다만 피고인은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 피고인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검찰 공소 요지와 이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프듀' 제작진 측은 "경찰의 공소 사실은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기획사로부터 금품 수수액,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변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고, 상응한 처벌을 받는 건 감수할 수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순위가 바뀌게 된 연습생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것 때문에 댓글 등 오해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 최소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재판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증인도 나오기 꺼려하는 입장일 것 같아 가능하다면 비공개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이에 재판부는 "그 부분은 검찰 측과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면서 2차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아 또 다른 피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고 의견을 통일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 3일 '프듀' 안준영PD와 김용범CP를 구속 기소하고, 보조 연출자 1인과 가요 기획사 임직원 5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프듀' 시즌1에서 1차 순위 발표식 당시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 두 명을 탈락 예정인 두 명과 바꿔치기했다. 시즌2에서는 최종 11인 데뷔조의 연습생과 탈락 연습생 한 명의 최종순위를 바꿨으며, '프듀48'과 '프듀X'는 최종 데뷔 멤버를 전부 정해놓고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부터 기획사 임직원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1억원이 넘는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까지 받고 있다.

한편 2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월 14일 오전 10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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