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
“노무현·문재인도 석패율제 말해…최소한의 요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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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거제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더 조정할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민주당에서 (요구대로)못 하겠다고 하면 나라를 개판 만들라고 해야죠”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손 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비례대표 30석에 대해서는 캡(50% 연동형 적용 상한선) 씌우기로 양보하지 않았나. 민주당이 이제 와서 자기들 힘들다고 (석패율을) 못 받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범여권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중 군소 야4당은 민주당에 석패율제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중등록제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석패율제를 받을 수 없단 입장이다.
손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도 석패율제를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2015년 민주당 대표를 할 때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촉구했다”며 “우리가 이야기한 석패율제는 최소한의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손 대표는 “선거제의 기본 취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비례성을 높이자는 것이고, 석패율제로 지역 구도를 완화해 보자는 것”이라며 “(석패율제가 도입돼야) 군소정당이 상대지역에 다수 출마하고 선거 운동을 하는 등 정치활동을 할 여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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