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 혐의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의 첫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보조 PD 이씨, 가요기획사 임직원 5명을 상대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 준비기일은 공판 기일을 앞두고 증거나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이 출석할지는 불투명하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피고인들의 입장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후 정식 재판에서 조사할 증인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 심리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피고인들은 특정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최종 데뷔 그룹에 선발되게끔 투표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된 기획사 임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자사 연습생이 더 많은 득표수를 받게 제작진에게 접대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안준영 PD는 경찰조사에서 ‘프로듀스X101’과 함께 이전에 방영된 ‘프로듀스48’ 등 ‘프로듀스’ 전 시즌에 걸쳐 순위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된 시기 여러 차례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투표 조작에 CJENM 등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경찰이 CJENM Mnet 부문 대표 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여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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