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포스터 |
'프로듀스101' 시리즈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PD, 김용범CP 등이 오늘(20일) 첫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과연 이들은 재판에 참석할까.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CJ ENM 소속 안준영PD, 김용범CP와 기획사 임직원 5명도 피고인으로 첫 공판준비기일을 갖는다.
공판 준비기일은 공판 기일을 앞두고 증거나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재판부는 이날 검찰 공소 요지와 이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 등을 확인한다. 다만 피고인들은 준비기일이므로 재판 참석을 해야할 의무는 없다.
현재 안PD 등은 '프로듀스101' 전 시즌 새방송 경연을 비롯해 시청자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듀X' 파이널 생방송이 끝나고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문자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루어져있었기 때문. 이에 이상함을 느낀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프듀X' 제작진을 고소했다.
그리고 경찰조사 과정에서 안PD 등의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 '프듀' 시즌1에서는 1차로 61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 2명을 탈락 예정된 연습생 2명과 바꿔치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즌2에서는 최종 11명 데뷔조의 연습생과 탈락 연습생 한명의 최종순위를 바꿔 워너원의 데뷔시켰다. '프로듀스48'과 '프듀X'는 시즌2에서 탄생한 워너원이 큰 성공을 거두자 최종 데뷔 멤버를 전부 정해놓고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안PD와 김CP는 지난해부터 기획사 임직원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1억원이 넘는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까지 밝혀져 충격을 안기기도.
현재 경찰은 투표 조작에 CJ ENM 윗선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과연 이날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어떤 사실들이 오갈지,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이 자리에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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