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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조작 사태로 논란을 빚은 엠넷 측이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강지훈 Mnet 콘텐츠운영전략팀장은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78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음악에 더 집중된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 팀장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 조작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송출했다는 지적에 대해 "(시청자) 투표를 받아 뽑는 방식은 비슷하겠지만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아 (조작) 문제를 방지했다"고 말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관련자들의 내부 징계에 대해서는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징계 절차는 인사 규정에 따라 진행한다. 현재는 엠넷 소속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에서 투표 조작을 확인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을 맡았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경찰 조사에서 안준영 PD는 시즌3인 '프로듀스48'과 시즌4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제작진이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20일 오전 열린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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