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이인영 “선거법 밥그릇싸움 비춰지는 것 국민 뵙기 민망해···‘4+1’ 공방 중지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합의가 잇따라 불발되자 “선거법이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는 것에 국민 뵙기가 민망하다”며 ‘4+1’ 야당들에 대해 공개 공방을 중지하고 민생법안 등 본회의부터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시간 이후 선거법에 대한 ‘4+1’에 대한 모든 공개 공방을 중지하고, 할 말이 있으면 협상장에서 얼굴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이 원하는 것부터 먼저 처리하자”면서 “우선 합의할 수 있는 민생법안들 먼저, 검찰개혁법안 먼저 차례차례 마무리 짓는 것도 열어놓고 검토해달라”고 야당에 요청했다. 이어 “국민 삶을 지키는 게 정치 근본”이라며 “정치 문제 때문에 국민 삶이 위협받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정치 쟁점이 아무리 첨예해도 국민을 손해보게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 국민 우선과 역지사지 원칙으로 시간을 갖고 충분히 다시 토론하자”며 “민주당은 선거법과 관련해서 민주당의 이익만 주장하는 것이 안다. 선거개혁 초심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 눈높이에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무 쟁점 없는 법안들의 처리를 기약 없이 기다릴 수 없다. 법안 처리를 더 막는 건 국민 배신행위”라며 “아무 조건 달지 말고 산적한 민생경제법안 처리만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 간절한 국민 목소리 외면 말자. 오전 중으로 야당 화답을 기다린다”고 촉구했다.

여야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협상은 현재까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4+1 협의체 중 민주당을 뺀 야 4당이 전날 ‘연동률 상한제 한시적 수용’과 ‘석패율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선거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민주당이 석패율제 도입 재고를 요청하며 야 4당 합의안을 거부했다. 여당이 소수 야당의 최종 제안까지 거부하면서 선거법 처리 지연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