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시간 이후 선거법에 대한 ‘4+1’에 대한 모든 공개 공방을 중지하고, 할 말이 있으면 협상장에서 얼굴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이 원하는 것부터 먼저 처리하자”면서 “우선 합의할 수 있는 민생법안들 먼저, 검찰개혁법안 먼저 차례차례 마무리 짓는 것도 열어놓고 검토해달라”고 야당에 요청했다. 이어 “국민 삶을 지키는 게 정치 근본”이라며 “정치 문제 때문에 국민 삶이 위협받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정치 쟁점이 아무리 첨예해도 국민을 손해보게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 국민 우선과 역지사지 원칙으로 시간을 갖고 충분히 다시 토론하자”며 “민주당은 선거법과 관련해서 민주당의 이익만 주장하는 것이 안다. 선거개혁 초심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 눈높이에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무 쟁점 없는 법안들의 처리를 기약 없이 기다릴 수 없다. 법안 처리를 더 막는 건 국민 배신행위”라며 “아무 조건 달지 말고 산적한 민생경제법안 처리만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 간절한 국민 목소리 외면 말자. 오전 중으로 야당 화답을 기다린다”고 촉구했다.
여야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협상은 현재까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4+1 협의체 중 민주당을 뺀 야 4당이 전날 ‘연동률 상한제 한시적 수용’과 ‘석패율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선거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민주당이 석패율제 도입 재고를 요청하며 야 4당 합의안을 거부했다. 여당이 소수 야당의 최종 제안까지 거부하면서 선거법 처리 지연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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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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