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이 에디 차 코치와 함께 공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글·사진 부산 | 이주상기자] “경기를 빨리 끝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먹고 싶다.” 18일 부산광역시 부산시청에서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의 메인이벤터로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8)와 맞붙는 정찬성(32)의 공개훈련이 열렸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상의를 탈의한 채 훈련에 임한 정찬성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로 그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했음을 보여줬다. 이날 공개훈련에는 미국에서 두 달 동안 함께 훈련한 에드 차와 ‘캡틴’ 에릭 코치도 함께 했다. 정찬성은 타격은 물론 킥과 그래플링에서도 민첩하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환호성을 샀다.
훈련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본 경기도 아닌데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2015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UFC에서는 관객으로서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메인이벤터로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 메인이벤트를 책임진 만큼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에드가의 장점이 레슬링과 체력인데, 내가 가장 자신하는 부분이다.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정찬성은 또 “자신감이 너무 차 있다. 에디 차, ‘캡틴’ 에릭 코치와 열심히 훈련했다”며 “20일 계체를 위해 본격적으로 감량에 들어가는데, 그것이 가장 힘든 순간이 될 것 같다. 감량 외에는 힘든 적이 없었다”며 그동안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음을 밝혔다.
정찬성은 한국 격투기 발전을 위해 팬들의 성원도 부탁했다. 정찬성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팬들이 보여주는 열정적인 모습이 전세계에 TV로 전달되면 한국을 알리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좀비 복장과 분장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재밌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리 후 뒷풀이로는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을 실컷 먹고 싶다”고 말하며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MMA 전적 15승 5패, UFC 전적 5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정찬성은 지난 6월 레나토 모이카노를 경기시작 58초 만에 KO시키며 ‘코리언 좀비’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했다.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랭키 에드가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컨텐더로서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전에 유력하게 나설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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