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포, 사보비치 피해서 슛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제물로 5연패 및 홈 6연패 사슬을 한꺼번에 끊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리온에 91-73으로 완승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가 23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양동근도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서명진(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국찬(14점), 함지훈(1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까지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수비 두 명 뚫고' |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9승 14패가 돼 공동 8위에서 서울 삼성과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홈 팬들과는 7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최하위 오리온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16패(7승)째를 떠안았다.
1쿼터를 22-29로 끌려간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오리온을 9득점에 묶고 29점을 몰아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1쿼터에서 14점 차까지 끌려갔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14점 차까지 앞서는 등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돌파하는 현대모비스 서명진 |
2쿼터에서만 리바운드를 오리온의 두 배인 14개나 걷어내는 등 골 밑을 장악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벤치에 있다가 2쿼터에 투입된 서명진은 10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22점 차까지 달아나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는 21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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