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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이 치킨 서빙…BBQ '편리미엄 카페'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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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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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로봇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BBQ헬리오시티점에 들어선 어린이들이 치킨을 서빙하고 있는 푸드봇을 보자 탄성을 지른다. 신기한 마음에 푸드봇 이곳 저곳을 살피자 로봇에서 "죄송합니다. 비켜주시겠어요?"라는 음성이 나온다.

제너시스 BBQ는 이달 초 푸드봇을 비롯해 태블릿 오더, 스마트 키오스크, 그랩앤고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도입한 BBQ 헬리오시티점을 오픈했다. 이른바 '편리미엄 카페' 콘셉트로 디지털 혁신 테스트 매장 역할을 하는 직영점이다.


'디지털 입은' 치킨집의 진화

17일 찾은 BBQ헬리오시티점은 세련된 조명과 인테리어가 우선 눈에 띄었다. 매장 입구에는 그랩앤고(진열된 간편식 등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해 구입하는 것) 쇼케이스에 햄버거, 샌드위치, 요거트 등이 진열돼 있다. 맞은 편에 위치한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포장 상품을 주문, 결제가 가능하다.

푸드봇은 두 대가 운영 중이다. 한 번에 3개 테이블의 음식을 서빙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센서로 장애물 등을 감지할 수 있고 음성으로 안내도 가능하다.

자리에 착석해 각 테이블마다 배치된 태블릿으로 메뉴를 주문했다. BBQ헬리오시티점에만 있다는 시그니처 메뉴인 치킨버거와 사이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볼, 멘보샤를 주문했다. 터치 몇 번으로 주문을 하자 준비된 요리를 직원이 푸드봇에 옮겨 담았고 테이블 번호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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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도착한 푸드봇에서는 "메뉴가 도착했습니다. 메뉴를 꺼내신 후 확인을 눌러주세요"란 음성 안내가 나왔다. 확인을 누르자 푸드봇은 다시 계산대 방향으로 이동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매장에 디지털 기능을 도입해 맛은 물론 편리함과 볼거리를 갖추는데 집중했다"며 "향후 조리 시설에도 디지털,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만여세대 헬리오시티점…가족 단위 고객들에 인기

헬리오시티점은 인근 1만여세대가 운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해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문에서 서빙까지 무인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 매장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띄지만 메뉴나 인테리어에도 시그니처 매장으로서 차별화했다.

헬리오시티점은 BBQ의 시그니쳐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이외에도 피자, 샐러드, 브런치 등 젊은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맛의 제품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8대의 DID모니터를 통해 BBQ 브랜드 역사 및 제품 정보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매장은 미래ㆍ우주ㆍ기계ㆍ인간’이라는 콘셉트로 세계를 넘어 범우주적인 발전을 표현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입혔다. 전체적인 공간 디자인 색감을 메탈 블랙(Metal Black)으로 표현했고 실내 전등은 ‘라이트&라인(Light&Line)’ 컨셉의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적이고 우주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제너시스BBQ는 헬리오시티점의 경우 2020년의 트렌드가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며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성향인 것을 감안해 치킨업계 최초의 '편리미엄 카페'를 표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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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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