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30석 캡'· '석패율제 도입'수용, 사실상 선거제 개편안 합의...오후 '4+1'에서 최종 확정

선거제 개편안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는 민평당 정동영,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 뉴스1

21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이 사실상 마련됐다. 250+50(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 50% 연동형 비례대표제, 연동형 비례대표 30석으로 제한(캡), 석패율제 도입 등이 주요 골자다.

'4+1' 협의체 중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4+1 원내대표급 회동에서 논의한 비례대표 30석을 연동형 배분의 상한으로 하는 방안(캡)을 수용"하기로 합의 했다. 다만 연동협 캡은 21대 총선에 한해 적용키로 했으며 앞으로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석패율제도 지역구도 완화를 위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석패율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난색을 표해 왔다. 민주당이 들고 나온 연동형 캡도 야당 모두 반대했지만 정의당이 '21대 총선에 한해 받아 들인다'고 한발 양보, 타협 가능성을 보였다. 캡제 도입에 반대했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선거제 개편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인식에 따라 이를 수용키로 했다.

가장 큰 장애물이 없어짐에 따라 '4+1' 협의체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급 회담을 다시 열어 합의안을 최종 확정하고 본회의 상정 등 처리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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