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율 등 이견 좁혀져…합의 가능성
합의안 나오면 '의원총회 추인' 받아야
[앵커]
중단됐던 선거법 협상이 오늘(17일) 재개됐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이른바 여야 4+1 협의체가 물밑 협상을 벌였고 잠시 후에는 공식 회동을 갖습니다. 9시부터입니다. 국회밖에서는 오늘도 여전히 한국당 지지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9시면 만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잠시 뒤인 밤 9시에 회동이 이루어지고요.
장소는 제 뒤에 보이시는 민주당 원내대표실입니다.
지금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4+1 협의체는 오늘 선거법 개정안 놓고 협상을 다시 진행을 했습니다.
물밑에서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개별 접촉을 했고 손학규, 심상정, 정동영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의당이 오늘 안에 결론 내자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잠시 후 회동에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론을 낸다고요? 그러니까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상당 부분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쟁점이었던 석패율제는 도입하지 않는 대신 민주당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이중등록제, 그러니까 지역구 출마자가 비례대표로도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총선에만 한시적으로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30석만 정당 득표율을 연동해 뽑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각 당의 서로 다른 계산법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만큼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면 대표로 모인 사람들이 전권을 위임받아서 하는 겁니까? 아니면 여기서 결론이 나더라도 또 추인을 받아야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추인 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합의가 나오더라도 또 혹시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내일 오전까지 합의가 나오더라도 대표들은 협상 대표들은 각 당으로 돌아가서 의원총회 등을 통해서 추인받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내일 오후에 의원총회를 예고한 상태인데, 당 내부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30석도 많다라는 불만이 있는 상황이고 시간을 두고 더 협상해서 내년 1월에 처리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당 역시도 석패율제는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본회의 가능성은 내일 오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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