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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문 대통령, 차기 총리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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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직접 청와대 브리핑룸을 찾아 차기 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가 국민통합을 이루고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룰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전직 국회의장을 총리로 기용한 것은 사상 처음이죠?

[기자]
문 대통령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15대 국회부터 내리 6선을 지낸 현역 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인 지난해 5월까지 국회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쌍용그룹 상무를 역임했고, 참여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도 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정 후보자가 서로 화합하며 경제 우선으로 내각을 이끌고 국민께 신뢰와 안정감을 줄 것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 전 의장을 총리로 지명하게 된 배경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요?

[기자]
문 대통령이 밝힌 배경은 경제와 국민통합입니다.

정 후보자는 성공한 경제인 출신이며 산업부 장관으로 수출 3천억 달러 시대를 연, 경제를 잘 아는 인사라는 설명입니다.

또, 6선 의원으로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해 풍부한 경륜을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국민통합과,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성과라는 시대적 과제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라는 판단입니다.

문 대통령은 입법부 수장이었던 정세균 전 의장을 행정부의 2인자로 발탁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국회의장을 총리로 모시는 데 주저함도 있었다면서 갈등과 분열이 극심한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며 국민 통합을 이끌 능력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전직 국회의장을 총리로 발탁했기 때문인가요.

문 대통령이 직접 인사 발표를 한 것은 오랜만이죠?

[기자]
앞서 문 대통령은 그런 의미를 별도로 설명했지만 이번에 처음 인사발표에 나서는 것은 아닙니다.

현 총리인 이낙연 총리 지명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취임 첫날이었죠.

이후 같은 달 헌법재판소장, 경제부총리 후보자 발표 등 모두 세 차례 직접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이 체계를 갖춘 이후로는 인사 발표를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춘추관을 찾은 적은 없었습니다.

오늘 총리 후보자를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각오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국회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에 대한 예우를 함께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물러나게 될 이낙연 총리에게도 책임총리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총리가 국민의 폭넓은 신망을 받는 만큼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린다며, 어느 자리에서든 국민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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