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선거법 개정안의 원안 상정 조짐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반발한 데 대해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 자신이 발의한 법안의 상정을 반대하는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당이) 의석수 욕심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정의 없는 정의당의 민낯"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부결 가능성이 커지자 아예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2~4중대가 짝짝꿍으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맘대로 하려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자기부정하는 코미디를 보여준 셈"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 한국당 지지자들이 국회로 난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어제 규탄대회에 우려를 표했다는데 국민을 광장으로 내몬 것은 문 의장"이라며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와 관련해선 "현금 부자만 살아남으라는 것이고, 예고 없이 오늘부터 당장 실시하겠다는 것은 국민이 안중에도 없는 대책"이라며 "내년 총선 표에 도움이 된다면 국민의 사유 재산권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다뤄도 좋다는 문재인 정권의 반시장 철학이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