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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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열 감독이 ‘시동’ 웹툰의 영화 각색 과정에 대해 전했다.
최정열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시동'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관객이 택일을 통해 연민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웹툰은 다소 어둡고 건조하지만, 영화화하며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볼 수 있을 법한 사랑스러움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각색 주안점을 꼽았다.
최정열 감독은 “앉은 자리에서 웹툰을 다 읽을 만큼 재밌었다. 대게 웹툰은 신박한 소재를 차용하지만, ‘시동’은 일상적인 것들을 비범하게 관찰하는 시선이 흥미로웠다.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택일은 사연을 지닌 인물이지만 동정, 연민을 주고 싶진 않았다. 최대한 그런 부분을 절제하려 노력했다”라며 “힘겹게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불쌍히 그려지지 않고 당당하게 보이도록 그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지점이 이 영화가 가진 미덕이 아닐까. 택일 캐릭터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글로리데이’(2016)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의 차기작이다. 12월 18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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