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음성군, 혁신도시 본성고 조기 개교 위해 교육청 상대 '총력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학교 강당 건립비 10억 지원 약속…"내년 1월 투자심사서 통과시켜달라"

도교육청 앞서 2차례 투자심사서 '재검토' 결론…2023년 개교 불투명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충북도교육청의 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제동이 걸린 충북 혁신도시 내 본성고등학교(가칭)의 차질 없는 개교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연합뉴스

충북 혁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 음성군에 따르면 군은 성본산업단지와 인곡산업단지 등 혁신도시 인근 지역 개발 계획을 충북도교육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금왕읍과 대소면 일원에 조성하는 성본산단(200만㎡)은 내년 말, 맹동면에 들어서는 인곡산단(171만5천㎡)은 2021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음성군은 이들 산단이 조성을 끝내고 기업들이 입주하면 맹동면과 인접 지역 인구가 증가, 본성고에 입학하거나 전학할 학생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음성군은 또 본성고 다목적 강당 건립비 10억원 지원 계획도 세웠다.

조병옥 군수는 지난 10일 군의원 간담회에서 본성고 다목적 강당 건립비 지원 계획을 밝히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 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혁신도시 출장소에서 김병우 교육감을 만나 군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도교육청의 투자 심사 때 본성고 설립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충북 혁신도시 내에 2개의 고교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진천군 덕산읍에는 2017년 서전고가 개교했다.

그러나 2023년 맹동면에 세우기로 했던 본성고는 지난 8월과 10월 2차례 열린 도교육청 자체 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설립 추진이 보류됐다.

충북 혁신도시 일대 10개 초중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본성고 설립을 위한 학부모 연합회'는 지난 5일 도교육청의 이런 결정을 비판하면서 "본성고가 약속대로 2023년 개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조 군수는 "도교육청 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 개발로 인구가 증가할 것이 확실한 만큼 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 본성고가 제때 개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