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에서 고소·고발 진행"…'경찰관 폭행' 1명은 현행범 체포
국회에서 '선거법·공수처법 반대' 외치는 보수단체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임성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개최한 규탄대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본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 등과 충돌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참가자 중 1명은 경찰관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본청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 참석한 한국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 가운데 일부가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과 국회 방호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에게 국회 본청 앞 시위는 불법이라며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문희상은 사퇴하라", "좌파독재 막아내고 자유경제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국회 본청 앞에서 경찰 등과 대치했다.
경찰과 국회 관계자들은 청사의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대회 참가자 일부는 여권 당직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보수단체, 국회에서 '선거법·공수처법 반대' |
이들 중 일부는 또 국회 계단에서 농성하고 있던 정의당,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고 시비를 걸기도 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은 선거법 개정안 통과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말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천막 농성 중이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경찰이 막는데도 욕설·폭행 등이 이어졌다"며 "폭행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울타리 밖에서도 일부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정문 진입을 차단하고 한국당 등 당원증 소지자에 한해 출입을 허가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반발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중 1명은 국회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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