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172.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3원 오른 1,177.0원으로 출발해 위안화 강세 흐름을 따라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세부내용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에 환율이 급등 출발했으나, 협상 전개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나오며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신규 관세 부과를 취소하고 1천2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물리는 관세를 기존 15%에서 7.5%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중국산 제품 2천500억달러어치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얼마나 사들일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합의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기업 투자심리에는 여전히 긍정적인 소식인 만큼 외환시장에선 향후 무엽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나타났다.
장중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온 점도 배경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이 무역협상 향방을 주시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폭을 줄였다.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71.6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9.22원)에서 2.4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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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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