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레이더P] "선거법, 정의당 돕기 위한 것 아냐" vs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에서 ‘연동형 캡'과 ‘석패율제'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4+1 협상의 주체인 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야당 정의당이 16일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박범계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각각 라디오방송에서 엇갈린 시선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의당을 돕기 위한 선거 제도 개혁이 아니다"라면서 "(선거 제도는) 비례성과 평등의 원칙을 고려한 정치적 타협의 결과이지 절대적인 선과 진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보 전진을 위한 의미도 큰데, 100보를 전진하려다 좌초될 수 있다"고 말하며 정의당이 계속 고집하면 원안(225석 대 75석)대로 표결에 부치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선거법을 원안대로 표결하면 지역구가 줄어드는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매일경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한솔 부대표, 윤소하 원내, 심상정 대표, 김종민 부대표.[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캡을 씌우면 그쪽(민주당)에서 (비례대표를) 한 10여 석까지 가져갈 수 있다"며 "있는 사람들이 더 무섭다"고 비판했다. '연동형 캡'이 한국당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는 "한국당은 합의하지 않을 것이고 선거제 개혁은 무산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런 것(연동형 캡)들을 (민주당이) 계속 고집해서 간다면 이것은 연동형제의 본뜻을 훼손하는 것이니 한시적으로, 이번만 해야 한다"며 21대 총선에 한해 연동형 캡을 적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유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