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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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본회의 개의가 또다시 불발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개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 없이 서로를 적으로만 여기고 있다며 "극단의 정치에 자괴감을 느낀다. 매일 모욕적이고 참담한 심정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국회에서 보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진 것을 두고 "특정 정치세력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했다. 여야 모두 이번 사태 심각성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은 물론 제1야당 비롯한 모든 정당들은 현 상황에 대한 해법 찾아야한다"면서 상식, 이성을 갖고 협상에 나와 패스트트랙 법안에 합의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문 의장 입장문을 전한 한민수 대변인은 '4+1' 협의체의 단일안이 나오면 본회의가 열릴 수도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합의가 되고 각 정당의 요구가 있으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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