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오현승 기자]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이 두 번째 도전 만에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를 따냈다.
금융위원회는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의견 및 금융감독원 심사의견 등을 감안해 토스뱅크에 대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내주기로 16일 의결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에 대해 "최대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토스뱅크에 대해 은행업 영위와 관련된 인력, 조직, 전산설비 등 물적 시설을 갖추고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하라고 부대조건을 달았다. 토스뱅크는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는 경우 본인가 후 6개월 이내에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2500억 원으로 주주는 토스,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굿워터캐피털, 알토즈 벤쳐스, 리빗 캐피털 등 11개사로 구성됐다.
토스뱅크는 심사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되어 온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토스의 1600만 가입자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전략 주주의 방대한 고객군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및 운영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에 대해선 부적격으로 판단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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