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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강경화-모테기, 10분 환담…韓 "수출" 日 "징용"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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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만찬 계기로 모테기-강경화 만남 성사

수출규제 문제, 北 핵문제 등 의견 교환

이데일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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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하지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난 약 10분간 환담을 나눴다.

다만 환담 내용에 대해 한국 측은 수출 규제 등에 초점을 맞춘 한편, 일본은 징용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혀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양국 간 온도 차를 나타냈다.

16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 두 장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ASEM 외교장관회의 만찬을 계기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당초 한·일 외교장관은 마드리드에서 정식 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일정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강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수출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며 이번 대화가 일본 수출 규제의 조속한 철회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외교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반편,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상 관계자를 인용, 수출 규제에 대한 언급 없이 “일제 강점기 시절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해결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만 보도했다.

한·일 외교장관은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은 정상회담에 맞춰 중국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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