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협의체, 선거제 단일안 마련 난항…"민주당, 전향적인 안 다시 제안하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 개편 조정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늘 정의당이 빠진 채 진행된 4+1 협의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 250대50, 비례대표 의석 30석에 50% 연동율 적용, 전국구 비례대표 6석에만 석패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구두로 잠정합의했다"면서 "정의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을 통해 정치개혁 취지에서 한참 후퇴한 이 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 윤소하 원내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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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원내대변인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250대 50까지 정의당은 수용했다. 그런데 겨우 50%에 불과한 연동율에 ‘캡’이라는 상한선을 씌우고, 석패율 적용범위를 낮춘다는 것은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보다는 민주당의 비례의석 확보이며, 정의당을 비롯한 군소정당의 지역구 출마 봉쇄조항"이라고 주장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20대 국회가 논의해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치개혁의 시작"이라며 "그 첫걸음부터 취지가 퇴색돼서는 안 된다. 전향적인 안을 민주당이 다시 제안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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