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까말까]겨울왕국 보려면 강원도로…토요일에는 미세먼지 조심

강원 평창군 휘닉스평창 스노우파크를 찾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슬로프 위를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 산지에는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대체로 맑고 낮 동안에 기온이 오르면서 겨울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14일에는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빠르게 국내로 유입되면서 오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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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강원도로 눈 구경가요. 오전엔 미세먼지 조심!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토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새벽에 중부지방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강원 산지와 내륙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기 북부와 경북 북동 산지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는 3~8㎝, 강원 내륙 1~5㎝, 경기 북부·경북 북동 산지는 1㎝ 안팎이다.

강원 영서지역에 눈이 내린 7일 오전 춘천시 강원대 캠퍼스에 눈이 쌓여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전국의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2도 등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를 기록하겠다. 낮에는 서울이 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4~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따뜻하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강원 산간에 많은 눈은 아니지만 쌓일 정도로 눈이 내려 주 중에 미세먼지로 답답했던 마음을 눈 구경을 통해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다만 이면도로나 계곡길처럼 차가 많이 안 다니는 곳은 도로가 얼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서와 충북 지역은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오르겠다.

특히, 북서풍을 타고 아침에 국외 미세먼지가 중북부 지역으로 유입된 이후 빠르게 남동진하겠다. 이에 따라, 수도권·대전·세종·충남은 오전에, 호남·영남·제주는 낮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미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은 “수도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오전에 미세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수도권은 기류의 흐름이 빨라 오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나빠졌다가 다시 내려가겠지만,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가 더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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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낮에 더 따뜻해져요. 놀러 가기 딱!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일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맑다가 낮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은 서울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영하 6도에서 영상 7도로 토요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하지만, 낮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점점 포근해지겠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본 서울 하늘이 푸르고 맑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이날 서울은 한낮에 10도까지 기온이 오르겠고, 전국이 7도에서 15도로 평년(3~11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도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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