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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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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패싱’ 한국당, 문희상 국회의장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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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촉구 결의안 추진

세계일보

자유한국당이 지난 12일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주도해 통과시킨 내년도 예산안에 반발하며 비난의 화살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쏟아부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것에 이어 사퇴 촉구 결의안까지 제출하겠다고 나섰다. 문 의장의 아들 석균 씨의 내년 총선 출마를 “세습 정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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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의장실에서 예정된 패스트트랙과 본회의 개의시점 논의를 위한 문희상 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장은 교섭단체와 합의 없이 예산안을 본회의에 무단 상정했고 교섭단체 합의 없이 안건 순서를 멋대로 변경해 의장의 중립적 의사 진행 의무 져버렸다”며 “문 의장이 편파적인 의사 진행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으면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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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의장실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법안의 처리 방안과 본회의 개의 시점을 논의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회동은 한국당 심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연합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의 아들 석균 씨가 전날 내년 총선에 문 의장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문 의장의 모든 불법 행위가 지역구에 아들 세습 공천하기 위함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민주당의 충실한 입법 청부업자 노릇을 하려면 국회의장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에 복당해 세습 정치에 올인해라”고 쏘아붙였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직권남용 혐의로 문 의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며 “문 의장은 한국당이 발의한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늦어도 17일 이전에 안건이 표결절차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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