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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김건모 측, ‘성폭행 주장’ 여성 무고로 맞고소 “거짓 미투 없어져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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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건모 측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 A씨를 무고로 고소한다. 아이스타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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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 측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 A씨를 무고로 고소한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13일 공식입장을 배포하며 "이날 강남경찰서에, 한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에 대해 김건모 측은 "A씨는 물론 피해사실 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건모 측은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A씨의 주장은 수사를 통하여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한 유튜브 채널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고, 해당 채널에 출연한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를 대리해 9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건모 측은 앞서 일부 매체를 통해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의혹 제기 이후인 7일 김건모는 인천에서 25주년 전국투어 공연을 개최했고, 앞으로도 김건모의 전국투어는 예정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하 김건모 측 공식입장 전문.

먼저,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2019. 12. 9. 강용석 변호사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유흥업소 접대부 김○○씨를 대리하여 김건모를 강간으로 고소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김건모는, 위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 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하였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 번 고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금일(12월 13일)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합니다.

김건모는, 김○○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강용석 변호사 보도자료의 표현 인용)로, 모 유튜브 방송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하여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하였습니다.

- 하지만,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하여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입니다.

다시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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