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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섹션TV'에서 '프로듀스' 순위 조작 사태에 대해 조명했다.
1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 사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먼저 최근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진들이 구속 수사되고 있는 가운데 전 시리즈 조작 사실이 드러나 대중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프로듀스' 시즌2의 시청자 고소인단 대표는 "결국 최종 선발에서 데뷔 조가 바뀌어졌다는 사실이 공소장에 적시된 것을 보고 '이게 다 투표 해봤자구나. 내 손으로 투표한 것이 아니구나, 전부 우롱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담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 시즌3 시청자 고소인단 대표는 "응원하는 연습생을 위해 지하철 광고 같은 것도 했다. 데뷔도 할 수 없는 허상에 대해 노력했다는 자괴감마저 들더라"고 털어놨다.
'프로듀스' 시즌4 시청자 고소인단 대표는 "애초에 시청자들의 투표와 관계없이 사전에 지정했다는게 3개월 넘는 시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작정하고 거짓 방송을 내놓은 거다. 굉장히 참담했다. 대국민 사기극이란 표현이 적합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듀스' 제작진들은 왜 이렇게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무리수를 둔 것일까. 이는 '프로듀스' 시리즈가 국민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그룹 활동으로 이룬 연매출이 몇백억원에 이를 만큼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기 때문. 실제로 '프로듀스' 시즌1으로 배출한 아이오아이는 10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100억원을, 시즌2로 탄생한 워너원은 1년 6개월 간 약 1000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수익 구조상 방송사가 가져가는 몫은 전체 수익금의 약 25%다. 시즌1과 시즌2만으로 방송사가 벌어들인 수익은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즌3와 시즌4는 방송사 산하의 소속사가 매니지먼트가 담당해 합산하면 고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즌3로 데뷔한 아이즈원이 앞선 아이오아이, 워너원의 인기나 매출액에 미치지 못하자 시즌4로 데뷔한 엑스원에 더욱더 집중했다고. 이에 안준영 PD는 성공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조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로 인한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CJ ENM 측은 "공소장을 확인 못 했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이 가운데 공소장의 방송사인 CJ ENM이 피해자로 돼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태환 변호사는 "CJ ENM는 본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 본 사건으로 인해서 가장 큰 이득을 본 주체는 CJ ENM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앞으로는 CJ ENM의 어느 선에서부터 지시가 내려왔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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