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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선거제 개혁

바른미래·정의·평화 "선거제개혁안 즉각 상정·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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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與 '연동률·봉쇄조항' 수정안에 반대 입장

손학규 "한국당, 국민뜻 따라야", 심상정 "與, 기득권 버려야", 정동영 "최후통첩"

연합뉴스

발언하는 심상정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제 개혁안 본회의 상정 및 후퇴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1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즉각적인 국회 본회의 상정 및 처리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시민단체 연합체 '정치개혁공동행동'과 함께 '선거개혁안 본회의 상정 및 후퇴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과반수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것 같은데, 국민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며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거나 비례대표제를 없앤다는 얼토당토않은 얘기를 하지 말고 국민 뜻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금과 같은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로는 끝없는 시위, 농성으로 정치는 파탄이 되고 민생은 엉망이 될 것"이라며 "제발 국민들에게 떳떳한 선거제도를 개혁해달라"고 요구했다.

심상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제 기득권 향수를 좀 버리라"며 "의석 몇 석에 연연하지 말고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개혁안에 합의한 정신을 존중해서 빨리 결단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연동형 캡(cap)' 방안에 대해선 "차 떼고 포 떼고 졸까지 떼면 개혁이 무력화되는데 선거제도 개혁이 왜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심상정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제 개혁안 본회의 상정 및 후퇴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yatoya@yna.co.kr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을 3%(원안)에서 5%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소외되는 국민 없이 골고루 대변하자는 게 선거제 개혁의 중요 취지 중 하나"라며 "3%로 원래 합의됐던 봉쇄조항은 그대로 유지될 수 있게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최후통첩을 한다. 준연동제도 부끄러운 연동제인데 그것을 훼손하려고 하는 책동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집권 여당이라는 사람들이 5%로 봉쇄조항을 올리자고 제안하는데 당신들이 개혁 세력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한국당과 짬짜미하려는 마지막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의 최후통첩에 귀 기울이라"며 "연동률과 봉쇄조항을 손대려 한다면 한국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수사권도 같이 하라"고 경고했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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