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일회용 아이스팩에도 폐기물부담금 물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흡수성 수지 아이스팩에 폐기물부담금 검토

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 직원들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업체에 폐기물부담금을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대홈쇼핑, 서울특별시상인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과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9월부터 3차례의 간담회를 거치며 한번 사용된 아이스팩을 전통시장에 공급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상용화된 고흡수성 수지를 사용한 제품 대신 물이나 전분 등을 채운 친환경 아이스팩의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자발적 협약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한번 사용된 아이스팩을 자체 홍보활동 등을 통해 회수하고, 회수된 아이스팩을 전통시장 등 재사용 수요처에 공급한다.

서울특별시상인연합회는 회수·선별된 아이스팩이 원활하게 재사용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내 수요처를 발굴하고 배부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아이스팩 재사용 등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과 소비자 의식 개선을 위해 시민단체 차원에서 적극 노력한다.

환경부는 이번 자발적 협약 체결을 계기로 아이스팩 재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고흡수성 수지를 사용한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아이스팩이 생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친환경 아이스팩 생산 확대를 위해 고흡수성 수지를 충진물질로 사용한 아이스팩의 제조업자나 수입업자에게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인 폐기물부담금 부과·징수를 검토하고 있다.

김효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음식물 배달이 확대되면서 아이스팩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경부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확대하고, 환경 부하가 적은 아이스팩이 보급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