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아이돌학교' 포스터 |
엠넷 '프로듀스101'이 전 시즌 조작으로 확인된 가운데 엠넷 '아이돌학교'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간담회에서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및 관련자 조사를 계속 하는 중"이라며 "고위층의 관계 및 연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돌학교'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고 지난 9월 서울지방경찰청에 엠넷 '아이돌학교'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했던 바 있다.
이해인/사진=헤럴드POP DB |
특히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연습생 이해인은 당시 촬영 중 겪었던 부당함과 투표 조작 논란, 갑질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0월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제로 저는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3000명이 오디션을 봤다는 것에 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하는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분들이 말씀하시고 싶다면 그 친구들의 일차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실 수 있으신지 묻고 싶다"고 폭로했다.
이어 "마지막 생방송 미션이였던 신곡 미션에서는 곡에 관한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직접 저를 떨어뜨리신 분들께서 제작진분들이 저를 반대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미안하다 하시더라. 이외에도 아무 음악도 틀지 않은 상태로 리듬을 타며 노래가 좋다고 말해 달라는 둥 그냥 뒤를 보고 웃어달라는 등 드라마 씬 찍듯이 촬영한 적도 있었다"고 밝혀 조작의혹을 더하기도.
그러면서 이해인은 "대부분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데리고 촬영 준수 시간을 지키지도 않았고 창문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매일 피부에 병이 나는데도 자라고 강요하는 제작진들의 말에 따지고 따져 겨우 얻어낸 다른 숙소로 이동할 때 느꼈다. 말하지 않으면 바뀌는건 없는거구나 하고"라고 덧붙여 촬영 당시 열악했던 환경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해인 외에도 여러 연습생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아이돌학교'를 향한 분노는 더욱 커졌다. 현재 엠넷의 자랑이었던 '프로듀스101' 시리즈가 모두 조작으로 밝혀지며 큰파문을 일으켰던 바. 본격적으로 '아이돌학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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