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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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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한미일 협력 강조..지소미아 유지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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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외교부 관계자 만나 한미일 삼각협력 강조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우리 외교부 북미국과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들과 만나 한미일 삼자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일 군사 정보보보협정(GSOMIA) 조건부 연기 문제가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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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동아태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퍼 부차관보이 이태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이상렬 아태국 심의관과 만나 한미 동맹과 인도-태평양 협력 강화, 한미일 삼자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 대사관도 9일 동아태국의 트윗을 뒤늦게 리트윗하며 한미 주요 당국자간 만남이 있었음을 소개했다. 반면 외교부는 이번 한미간 만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미간에는 각종 계기로 다양한 채널을 통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이번 만남에는 외교부 북미국 외에 일본을 담당하는 아시아태평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만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퍼 부차관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동맹 세미나에 참석, 우리 정부의 GSOMIA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에 대해 '유지'(maintain)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환영의 입장을 표하며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런 정황은 우리 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지켜보며 GSOMIA 종료 연기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과 달리 미측은 연장으로 몰아 세우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비치고 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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