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서지현 검사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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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검찰 고위 간부를 겨냥한 폭로로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 검사는 9일 자신의 SNS에 근황을 전했다.
그는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되도록 뉴스를 접하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한 번씩 뉴스를 보면 여전한 아니 점점 더 심해지는 현실에 무엇을 어찌 해야 할 지 고민이 커져 간다”고 말했다.
또 “여러 친구들이 U2 내한공연에서 저를 봤다며 사진을 보내줬다”며 “몸과 마음이 힘들어 거의 모든 것을 단절한 채 지내는 제 모습에 비추니 부끄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서 검사는 “세상은 변해가는데, 너무나 더딘, 때론 뒷걸음치는 듯한 현실이 무겁지만 조금만 더 쉬고 금방 씩씩하게 복귀하겠다”고 주변인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이날 U2가 내한 공연에서 전한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 글의 댓글로도 U2의 영상 속 서 검사의 모습을 담은 인증 사진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세상 곳곳에서 서 검사님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연장에서 보고 많은 용기와 위안, 행동해야 하는 동력을 얻었다”, “세상은 아주 느리게나마 변하고 있다”며 그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8일 U2는 한국 첫 내한 공연에서 역사를 바꿔나간 여성들을 소개하는 영상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 서지현 검사, 최초의 여성화가 나혜석,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해녀 등을 담았다.
스크린에 여성들을 등장시킨 후 U2는 “세계 여성들이 단결해 ‘허스토리(Her story)’를 만들자“,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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