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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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북한이 미국을 겨냥 ‘연말 시한’을 앞두고 새 계산법을 요구하며 북미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정상이 7일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정상 간의 전화통화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이며,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22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30분 동안 통화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당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을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당분간 한미 정상간 협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도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통화와 관련 “30분간 통화를 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북미협상 마무리와 관련한 공감대’ 질문엔 “구체적으로 논의한 내용을 더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북미 간에 비핵화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며 얘기를 나눴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 이외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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