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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만들어진 워너원도 조작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조작 멤버가 누구인지에 대한 실명 유추가 이어지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지난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검찰은 A 연습생이 최종 데뷔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김 CP의 조작 때문에 11위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했다. A 연습생의 자리에는 B연습생이 투표 조작으로 데뷔해 워너원 멤버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 조사에서 안준영 PD는 시즌3와 4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프로듀스 전 시즌에서 투표 조작이 이뤄졌음을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워너원'은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고, 이미 1년 6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마친 데다 512일 활동 기간 동안 수백억에서 천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던 터라 더욱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워너원의 멤버 한 명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지난 2017년 엠넷 측이 생방송 직후 SNS에 최종 데뷔조 포스터를 잘못 게재했던 점을 재조명하고, 순위가 밀린 피해자가 누구인지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조작 멤버가 누구인지 밝혀 팀 전체가 잠재적 조작 멤버로 낙인찍히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해당 멤버도 피해자일 수 있는데 누구인지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일부 제작진과 관계자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프로듀스' 시리즈에 출연해 꿈을 위해 노력했던 연습생들과 투표에 참여한 팬들 모두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엠넷은 "공소장을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엠넷은 '프로듀스' 제작진이 구속 기로에 놓이자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처음으로 사과문을 냈고, 이후에도 관련 입장을 낼 때마다 "당사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 차례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 보상과 관련해 대상과 방식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고, 재발방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안 역시 나오지 않은 상황. 수사 중인 사안이라 결론이 어려울 순 있지만, 소극적 태도는 씁쓸함을 남긴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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