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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코스피, 미중 무역합의 기대·외국인 매수에 1%대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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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스피가 미중 무역합의 기대 및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뛰었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11포인트(1.02%) 오른 2081.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7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면서 20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22거래일 만에 '사자'로 나서며 지수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도 살아났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관세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에 이어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요 지수도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양국의 거친 언사에도 중국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인 15일 전에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전일 제기된 바 있다.

중국 측에서도 유화적인 발언이 나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측 무역 대표단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밝힐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만일 중·미 쌍방이 1단계 합의를 이룬다면, 반드시 이에 상응해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중국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며 특히 '현재' 중국과 회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면서 "외국인 역시 순매수로 전환했고 선물도 순매수하는 등 수급적인 안정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업, 은행 등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 섬유의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7억원, 158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20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1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생활건강 등이 1~2%대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POSCO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96개 종목이 올랐고 240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50포인트(1.70%) 오른 628.1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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