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18민주묘지 참배 이어 두 번째 사죄 방문
김대중 기념전시관 방명록에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사진=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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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53) 씨가 또 다시 광주를 찾아 아버지를 대신해 5·18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 가운데 이번 방문에서 노 전 대통령 회고록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오월어머니집에 따르면 재헌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쯤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희생자 유가족들과 30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재헌 씨의 광주 방문은 지난 8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지 3개월여만이다.
이날 방문은 사전 연락을 하지 않은 방문이었던 관계로 오월어머니집에 머물고 있던 정현애 이사장 등 관계자 2명과의 면담으로 진행됐다.
재헌 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찾아왔다"면서 "광주의 아픔이 치유되길 기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헌 씨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회고록 수정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펴낸 회고록을 통해 '5·18의 진범은 유언비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재헌 씨는 이날 오월어머니집 방문에 앞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재헌 씨는 기념전시관의 방명록에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고 적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오랜 투병 생활로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져 현재 자택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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